도서

배우 박정민 - 쓸 만한 인간

sunae8527 2020. 1. 12. 22:18

얼마전 나 혼자 산다. 의 짧은 부분을 유튜브에서 보고 박정민 배우에게 입덕하게 되었습니다.
매력 포인트는 공항패션, 큰 두개의 캐리어를 끌고 가기 버거운 그의 피지컬, 작업실에서 별 하는 없이 빈둥대는 모습이었어요.
문득 그 배우가 궁금해서 유튜브로 이것 저것 찾아보니 피아노를 배운적도 없는데 잘 치고 랩을 하고 공부를 잘 했으며 책까지 내고 서점도 운영한다는 사실이었어요!
부족한 듯 보이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머리가 비상하고 재능이 많음에 시기, 질투가 났답니다. ㅠ

그리하여 바로 인터넷으로 지른 박정민 산문집!

그저 당신의 평범한 옆집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책속에서 박정민을 만납니다.
박정민 배우때문에 간혹 눈물을 흘리시는 엄마와 잘하던 공부와 집안의 지원을 받아 뭔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직업을 가질 법도 한데 아버지의 뒷통수를 치고 배우가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인간적입니다.

나와의 동질감도 느껴지는데 사실 난 공부를 잘 한 건 아니고 부모님의 지원, 뒷통수, 부모님의 피눈물만 일치합니다.
부모님의 피, 땀, 눈물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나이만 먹고 있기 때문 ㅠ
박정민의 여행기도 간간히 볼 수 있는데
여행을 적극 권유하는데 그건 나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치유적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대단하고 다소 완벽주의적 성향 같은 박정민은 그린라이트에 마치 공대에 군복무를 마치고 바로 복학생 오빠들이나 할 법한 행동들을 했으며 그렇게 혼자만의 썸으로 .. 혼자만의 ing를 간직한 듯 보여요.

너무나 인간적인 ..
조만간 박정민 배우가 운영하는 책방에 가봐야겠어요
박정민 배우! 너무 많은 매력을 발산하지 마세요 !
입덕하는 순간 한방향으로 흐르는 짝사랑은 너무 마음 아프고 힘들어요 ~
펭수에게 입덕한 그대도 이 심정을 알거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