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 코로나 검사

나에게도 이런일이 닥치다니 ㅠ
동선이 겹쳐서 수동감시자가 되었다는 문자가 왔어요

코로나 생기고는 한달동안 집 밖을 안 나갔는데
한달동안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밖에 나가니 눈이 너무 부셨어요
이후로는 생활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해서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왔답니다.
원래 저는 많은 지역을 다니며 일을 하고 있었답니다.
비대면 문화가 생기면서 대학원도 비대면으로 하고
제가 하던 일들도 비대면으로 하다보니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데
목욕탕을 못 가서 찌푸둥한 것과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 ㅠ ㅠ

최소한의 살기 위해서만 움직이다가
어깨 통증과 등굽음때문에 얼마전부터
요가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청천벽력같은 코로나 검사문자에
현재상황을 몸소 체감했답니다.

은평구 드라이브 스루가 있는 혁신파크는 이날
방역으로 검사를 하지 않았어요
빠르게 은평구청으로 갔는데 은평구청은 코로나 이후로 주차장을 폐쇄해서 차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근처에 유료주차장이 있는데 갈때마다 손님이랑 싸우는 관리아저씨가 저랑도 싸운일이 있어서 상당히
불쾌한 기억이 있어요
주차장 폐쇄로 인한 불편함은 탁상행정을
보는것만 같아요
도착한 시점에 방역으로 인한 브레이크 타임
한 시간 넘게 서 있으니 몸살이 오는 것 같고
서러움까지 몰려왔어요
코로나 문자받을때 외부에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식당도 못가고 저녁까지 굶었거든요
누군지 모르지만 억울한 상인이
하소연을 하고 있었어요
그 사람의 억울함이 안타깝게 어겨지고
저도 억울한 마음이 조금은 들었어요
여기서 코로나에 걸리면 죄인이 될거 같은 마음 !
1시간 20분만에 제 차례가 왔는데
저는 코 찌르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어요!

덜덜덜 떨면서 여러번 시도끝에
보조선생님이 제 얼굴을 잡고 끝냈답니다.
끝나자 마자 눈물이 또르르 !!!

솔직히 아프지는 않아요
불쾌하고 추웠지만 젊은 의사쌤께서
인내심있게 상냥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의료진들도 고생이 많고
아이들도 환자들도 기저질환으로 백신을 못맞는
사람들도 자영업자들도 너무나 힘든 시기예요!
이번 일로 더욱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어요